반갑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마이킹 테크닉'을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시간부터 배우는 마이크 테크닉들은 클래식 음악과 대중음악의 녹음에 쓰이는 일반적인 마이킹 테크닉입니다. 마이킹은 곡, 테마, 실내 음향 환경, 오디오 시그널 체인, 연주자에 따라서 꽤 많이 달라집니다.
1. 콤 필터링
마이크를 바닥이나 벽 근처에 배치하거나 여러 개의 마이크를 함께 사용할 경우에는 음이 중첩되어서 잘 알아볼 수 없게 되고 악기의 음색을 심하게 훼손시킵니다. 이러한 현상을 '음향 위상 상쇄(acoustic phase cancellation)'라고 합니다. '콤 필터링(Comb Filtering)'은 엘리베이터에 거울이 두 개가 있다면 거울 속에 거울이 무한히 생기듯이, 악기의 음색을 변색시키는 현상입니다. 콤 필터링 현상을 만드는 요인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먼저 '두 개 이상의 마이크를 사용하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면, 최근에 교회 강대상에 마이크를 두 개를 배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마이킹은 보통 스테레오용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설교같이 연설하는 형식의 스피치를 스테레오로 전하기 위한 목적은 당연히 아닙니다. 그렇기에 그러한 시스템은 '모노'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왜 그렇게 두 개를 배치하는가 하면, 대부분은 한쪽 마이크의 고장을 고려해서 배치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은 음질적인 면에서 절대 좋지 않습니다. 이유는 두 마이크에 전달되는 목소리의 시간 차이로 인해서 심한 콤 필터링을 야기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렇게 두 개의 마이크를 배치하고 싶다면 둘 사이의 간격을 최대한 좁혀서 사용해야만 음질을 보존시킬 수 있습니다. 다음은 '바닥 반사'로 인한 콤 필터링입니다. 마이크를 벽이나 바닥 근처에 설치하면 악기의 직접음과 실내 반사음들이 같이 전해집니다. 거기서 전해지는 반사음은 직접음과 음색과 레벨이 비슷하다고 합니다. 거기서 약간의 시간차만 생기게 되므로 두 음이 결합하면서 직접음 중에 특정 주파수의 음이 증가하거나 감소하거나 경우에는 사라지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이크는 가능한 벽이나 바닥에서 멀리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스테레오 마이킹 (Stereo Miking)
'스테레오 마이킹'이란 앙상블 전체를 두 개 또는 세 개의 마이크로 픽업하는 녹음 방식입니다. 앙상블에 원근감, 깊이감 그리고 홀의 앰비언스를 자연스럽게 만들어냅니다. 추가로 지휘자가 생각한 앙상블 밸런스도 그대로 표현시켜 주어서 클래식 음악에 자주 사용됩니다. 소리가 큰 악기의 앰비언스용으로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3. 스페이스드 페어 (Spaced Pari, AB), 코인시던트 페어 (Coincident Pair, XY)
먼저 '스페이스드 페어'는 무지향성 마이크를 수평으로 두 개 배치한 후, 마이크 사이의 간격(30~50cm)을 조정하는 스테레오 마이킹 방식입니다. 무지향성을 사용하기 때문에 마이크를 악기 가까이 배치해도 음색이 뚜렷하고 주변 공간음을 적절하게 받아내기 때문에 스테이지와 스튜디오처럼 잔향이 약간 있는 음향 환경에서 풍성한 음을 제공합니다. '코인시던트 페어'란 두 개의 카디오이드 마이크 캡슐을 붙이고 마이크 사이 각도를 이용해 스테레오 이미지를 만드는 방식입니다. 해상도와 정위감과 모노 호환성이 뛰어납니다. 하지만 원근감과 깊이감이 부족한다는 느낌이 있지만 수용 범위가 굉장히 넓기 때문에 음향 환경이 안 좋은 실내에서 설치해도 뛰어난 스테레오 이미지를 만들 수 있고 콤 필터링 현상도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4. 니어 코인시던트 페어 (Near Coincident Pair)
위에서 설명한 '스페이스드 페어'와 '코인시던트 페어'를 합친 것이 '니어 코인시던트 페어'입니다. 두 개의 카디오이드 마이크를 수평으로 설치하고 마이크 사이의 간격과 각도를 조정하는 스테레오 바이킹 방식입니다. 보통은 두 개의 카디오이드 마이크 사이의 각도가 110도 그리고 간격이 17cm인 'ORTF'와 마이크 사이의 각도가 90도 그리고 간격이 20cm인 'DIN' 방식이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들은 스테레오 이미지가 뚜렷하고 공간음이 따뜻하고 정위감이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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