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작업물의 최종 결과물은 녹음 테크닉에 크게 좌우됩니다. 녹음을 할 때는 적정한 방법을 사용해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녹음에서 단지 레벨 조정만하고 어떠한 프로세싱도 하지 않는다면, 마감 상태가 좋지 못해서 표면이 꺼끌꺼끌한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처럼, 녹음의 결과물도 고급이 아닌 저가형 물건이 되어버립니다. 오늘은 녹음의 방식과 방법에 대해서 가볍게 살펴보겠습니다.
1. 녹음의 방식
방식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먼저 한개의 스테레오 마이크나 두 개의 동일한 마이크로 앙상블 전체를 녹음하는 방식인 '라이브 스테레오 녹음(Live Stereo Recording)' 방식이 있습니다. 클래식 음악인 심포니 오케스트라, 심포니 밴드 등의 음악에 어울립니다. 두 개의 마이크 신호는 믹서를 거치지 않고 2 트랙 스테레오 녹음기로 바로 전달되기 때문에 잡음을 최소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앙상블과 마이크 사이의 거리 조정으로 오케스트라의 직접음과 홀의 공간음을 균형 있게 믹스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여러 개의 마이크를 악기 또는 섹션마다 배치하여 믹서를 통해 2 트랙 스테레오 녹음기에 녹음하는 방식인 '라이브 믹스 녹음(Live Mix Recording)' 방식입니다. 마이크를 악기에 가까이 배치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실내의 공간음과 간섭음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체로 라이브 공연과 방송에서 자주 사용합니다. 믹서에서 각각의 마이크의 신호 레벨과 음색 그리고 스테레오 정위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멀티트랙 녹음(Multi-Track Recording)' 방식이 있습니다. 멀티트랙 녹음 방식은 다수의 마이크를 악기 또는 섹션마다 배치하여 믹서로 멀티트랙 녹음기에 저장하고 믹싱 과정에서 악기의 음색과 레벨의 균형을 더욱 섬세하게 조정해서 2 트랙 스테레오 녹음기에 녹음하는 방식입니다.
2. 녹음 레벨
녹음의 레벨이 너무 크면(overload), 장비가 파손되기도 하고 음이 왜곡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레벨이 너무 작다면, 잡음이 많아지고 선명한 음을 만들어내기가 힘듭니다. 그렇기에 녹음 레벨을 장비마다 어울리는 적절한 레벨로 조정해야 합니다. 그럼 조정하는 요령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일반적으로 드럼 같이 리듬 악기를 연주하는 연주자들은 곡이 진행되면서 연주 레벨이 커지기 때문에 녹음 레벨이 끝 부분으로 진행될수록 과부화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녹음하기 전에 입력 레벨을 조금 낮게 설정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 요령은 마이크 입력 채널 페이더를 페이더의 전체 스케일에 3/4 지점에 놓는다면, 페이더가 최상의 상태로 기능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스템의 과부하를 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타악기 계열은 초기 트랜션트 레벨이 매우 높기 때문에 바이올린 또는 신시사이저 스트링보다 입력 레벨을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헤드룸과 S/N으로 항상 미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헤드룸은 장비의 왜곡 지점 사이의 간격과 최적 동작 레벨을 데시벨로 나타낸 것입니다. S/N은 노이즈 플러어와 최적 신호 레벨 사이를 평가한 것입니다. 각가의 장비에 따라 고유한 헤드룸과 S/N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3. 레벨 세팅
콘솔의 내부는 다양한 전기 회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어떤 회로의 레벨이 너무 낮거나 크다면,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다른 회로의 레벨을 올리거나 내려야만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행위로 인해서 불필요한 잡음과 왜곡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채널이 적다면 잡음이 어느 정도는 용인될 수 있지만, 채널이 많을수록 레벨 세팅에 더욱 더 신경 써야 합니다. 록 음악처럼 역동적인 음악에서는 잡음과 왜곡은 어느 정도 용인되지만, 특히 클래식 음악 같은 분위기에서 잡음과 왜곡 현상을 억제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레벨 세팅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게인 스테이지 초기부터 최적의 상태로 설정하는 것이 잡음과 왜곡을 최소화시킬 수 있고 선명한 녹음이 가능합니다. 가능한 작은 양으로 프로세싱하는 것이 좋은 품질을 만들어내는데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믹싱 콘솔 기초, 알아두어야 할 입문 지식 (0) | 2024.09.30 |
---|---|
이퀄라이저 종류들, 오디오 필터의 이해 (0) | 2024.09.29 |
스피커와 모니터 시스템, 스피커에 대해서 (0) | 2024.09.28 |
테크닉, 콤 필터링, 스테레오 마이킹에 관하여 (0) | 2024.09.27 |
마이크의 전기적 특징, 특수 마이크의 종류 (0) | 2024.09.27 |